Archive for February, 2009

Secret Garden, Seoul, Korea

Friday, February 6th, 2009

A Door Locked

 

A Door Locked

By the way, I visited Secret Garden, Seoul, Korea, a couple weeks ago.

I took a roll of film there. I am glad that I mounted a Fujicolor Pro 160S - it was so far one of the best films I have ever experienced with Fuji: though no vivid contrast as Reala, still the natural color narrates the warmth of the sunshine in the middle of the coldest day. I could capture every single molecular floating in the cold air of January with great sharpness.

My favorite from the roll is the one of my brother with his new camera - my old Pentax ME Super - but I haven’t asked him the permission to upload his portrait (and probably I wouldn’t anyway).

뿌연 안개와 보슬비 그리고

Friday, February 6th, 2009

#1. 출근길에 뿌연 안개와 보슬비 그리고 다른 많은 바쁜 사람들에 파묻힌 서울의 아침을 보았습니다. 한강 둔치에 잔뜩 주차된 차들도 보였고, 그와 대조적으로 올림픽대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의 붉은 후미등과 잿빛 하늘 그리고 검은 자켓의 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8시간 뒤면 나는 같은 광경을 조금 다른 빛의 하늘과 함께하고 있겠군요. 서울은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2. 딱히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나는 어느새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딱히 할 말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아마 딱히 무언가 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닫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절친한 친구의 블로그도 그랬고, 아마 오래전에 들렀던, 하지만 아직도 즐겨찾기에 남아있는 면식조차 없는 사람의 블로그도, 그리고 더 오래 전에 매우 다정한 블로그 이웃이었던 사람도, 모두들 연락이 끊겼습니다. 본래 인간관계는 노력이라 했으니, 결국은 우리 모두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사실 별 관심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자면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그저 눈 앞에 있으니 대충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두는 것 뿐일수도 있겠지만서도… 여하튼 그렇게 인연이 끊어진 사람들도 많았고, 요즘은 저 역시도 별 말이 없이 잠자코 있었으니, 이대로 가느다란 인연의 실이 다시 끊어져버리는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쓰는 순간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생각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이미 끊어져버린 사람들에 대한 짧은 그리움으로 흘러갔습니다. 만나고싶네요. 나의 삶에서 사라져간 많은 사람들.

#3.  요즘은 딱히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도 기나긴 침묵의 한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본디 조용하지만 말이 많은 성격이라 한 달이 넘도록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대충 어림잡아도 십여년 이상을, 이렇게 오랜 시간 침묵했던 일이 없었던지라 스스로도 매우 새삼스럽습니다. 지난 달력들을 넘겨봅니다. 한 달간 아무 말도 없었던 일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굳이 달력을 조금 더 넘기기는 귀찮네요.

#4.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어찌되어도 사실은 큰 상관이 없다는 듯 살고있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별 상관 않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5. 그렇다고 욕심이 아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과 매우 흡사한 욕망을 갖고 있지만 그렇게 흔하지는 않은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일겝니다.

#6. 어쩌면 그냥 나라고 만들어 놓은 아이덴티티에 잠시 지쳐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는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