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
Tuesday, November 27th, 2007그러니까 그런 기분 있지,
뭔가 스포츠라던지를 하고 있는거야.
뭐가 됐던지 간에.
그리고 상대방과 나의 점수차는 너무 압도적이어서 도저히 이길 승산은 없는데,
이놈의 빌어먹을 경기는 절대 끝나지 않아서
수많은 관중들이 내가 무참하게 지고 있는 모습에 계속 야유하는거지.
제발 좀 어떻게 끝나줬으면 좋겠는데 나는 기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어.
이길 수 없는 경기인데도 끝날때까지 코트에 남아있어야 하는거야.
지금 딱 그런 기분이야.
희망이 없는 미래를 바라보는 기분은 이런건가봐.
정말로 살아가는건 죽는것보다 몇백만배는 더 힘든건지,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것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의무겠지만.
